2021.08 부산 송도 해상케이블카, 부산에어크루즈, 크리스탈크루즈
+방문일 : 2021.08.02
휴가기간인데, 여행도 취소하고, 집콕만 하기 너무 답답해서 아이들과 함께 송도해수욕장에 있는 해상 케이블카를 타러 갔어요.
실은, 몇 년 전에도 가족들과 함께 송도에 케이블카를 타러 갔었죠. 그때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을 때라, 티켓팅 줄이 얼마나 긴지 한 시간도 넘게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 그 앞 '송도 구름 산책로'와 '송림공원'을 둘러보고, 남포동 야시장으로 갔었어요. 그리고 재작년인가 워크숍을 부산에서 해서 저는 그때 케이블카를 이미 타 보았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건너가면, 공원이 나왔어요. 공원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다음에 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바로 그날이 오늘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케이블카의 정원은 8인이지만, 지금은 4인까지 탑승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가족만 타고, 티켓팅도 온라인으로 하면 바로 탑승장으로 가면 된다고 하니, 안심이 되어 타러 가게 되었어요.
온라인 예매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ㅎㅎ (저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했구요.)
#크리스탈 크루즈는 대인 2만 원, 소인 1.5만 원입니다. (왕복 기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http://busanaircruise.co.kr/main/main.html
송도해상케이블카
스카이하버전망대 송도 바다와 케이블카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busanaircruise.co.kr
온라인으로 예매 시, 당일 사용은 가능하나, 당일 취소는 안됩니다. 그리고 한 시간 단위로 예약을 하므로, 그 시간 내에 탑승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12:00 타임을 예약했구요. 구매하면 20분 이내로 카카오톡으로 링크가 오고, 링크를 누르면 바코드가 뜹니다. 탑승 시 이 바코드를 보여줘야 합니다. (돌아올 때도 보여줘야 하니, 잘 챙겨두세요~)
저희는 내비게이션을 찍고 가니, '남항 주차장'으로 안내를 하더라구요. 살짝 걸어야 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 앞에 차들이 엄청 복잡했던 기억에 그냥 여기에 주차를 하고, 걸어갔습니다. 티켓팅 건물과 붙어있는 주차장은 '송림 주차장'입니다. 10분 안 걸리구요. 뜨거운 여름이었지만, 바닷바람이 불어서 걸을만했습니다. ^^
#송도 베이스테이션에 도착하면 건물 입구에서 발열체크와 ARS 방문자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바로 4층 탑승장으로 올라갔어요. 줄이 꽤 길어 보였지만, 금방 빠지더라구요.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기다림
크루즈들이 들어오고 있어요.
'크리스탈 크루즈(바닥이 투명)'와 '에어크루즈'가 번갈아 가면서 들어옵니다. 승객들이 내리면, 사진처럼 직원분이 방역을 하시구요. 그다음에 다시 탑승객이 탑승을 합니다.
보고 있으면 속도가 빠른 것 같아, 탈 때 살짝 무서운 느낌이 들어요. (제가 원래 겁이 많아서 ;;)
최대 4명씩 한 크루즈에 탑승 가능합니다. (원래는 8인이 정원)
그래서 저희 가족 4명이 여유롭게 탑승하였구요. 에어컨은 나오지 않지만, 창문이 열려 있어서, 갈 때는 바람이 꽤 들어와 시원함을 느꼈습니다.
짜잔~ 요런 느낌입니다. '크리스탈 크루즈'는 바닥도 유리지만, 뷰를 위해서 최대한 시야를 가리지 않게 거의 다 투명창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정말 바다 위에 떠 있는 기분. 그래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살짝 떨리고, 무섭고 그렇다는 얘기.. ㅎㅎ;)
탑승시간은 재 보지 않았지만, 이것도 거의 몇 분 안 탑니다. ㅎㅎ
송도 스카이파크에 내리면, 매점이 보이고, 왼쪽으로 야외로 나가는 출구가 있구요. 또는 3층으로 가면 스카이하버 전망대와 옥상정원으로 갈 수 있어요. 2층에는 카페와 동래 통닭이 있었습니다. (2층은 안 내렸어요 ^^)
저희는 야외로 먼저 나갔습니다. 야외로 나가면 왼쪽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처럼, 여러 종류의 어묵 바, 핫도그, 떡볶이 등 주전부리와 음료들을 팔고, 가운데에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 촬영은 불가 ^^)
저희 둘째 꼬맹이님께서 애플수박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주문했더니 아주 그냥 느~무 오래 기다리다 지쳐서 다시 1층으로 들어와서 에어컨 아래에서 기다렸습니다. 저 쪼그마한 애플 수박이 만원. 헉하는 가격이였지만, 놀러 왔으니 시원하게 결제해주었습니다. ㅎㅎ
강원도 갔을 때도 먹었는데.. 그때는 만원은 아니었지만, 8천 원쯤이었는 것 같아요.
짜잔, 수박 주스가 나왔어요. 그런데 두 잔이네요. 역쉬 만원이 비싼 게 아니었어. ㅎㅎ
강원도 갔을 때는 수박 속을 미리 다 파 두고, 애플 수박을 거의 컵으로 사용 하더라구요. 그래서 수박이 좀 마른 느낌이라 비위생적인 느낌. 그런데 여기는 주문하면 그때 속을 파 내셨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속으로 주스를 만드니, 이 안에 다 안 들어가서, 남은 건 주스잔에 담아주셨어요. ^^
이때부터 죽습니다. 뜨거워서 ㅠㅠ;;
시원한 수박 주스 쪽쪽 빨아먹으면서 야외정원을 급하게 둘러보았습니다.
바로 오른쪽에 '소원의 용' 매표소에서 소원 적는 종이(?)를 파는 것 같았어요. 그걸 사서, 소원을 적어 거는 거겠죠? 저희는 패스 왜요? 뜨거우니깐요. ㅠㅠ
저 앞에 공룡들이 보입니다. 공룡들이 입에 피를 묻히면서 가끔씩 움직입니다. 여태까지 본 공룡들 중에 제일 리얼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계속 이동합니다. 여기 땡볕이거든요. 엉엉.. ;;
정원을 재빨리 지나 나무 그늘이 있는 곳으로 가봅니다. 이 길로 조그만 내려가면 귀여운 '출렁다리'가 있어요.
뙤약볕에 있다가 그늘도 있고, 바닷바람도 불어보니 요 때는 살짝 살만했습니다. 그리고 내리막이니깐요. 그리고 요 귀여운 다리도 있고 ^^
다리 지나니, 산책로가 이어지던데 그늘이었지만, 너무 뜨거워서 저희는 바로 턴했습니다. 뜨거울 때 다니는 거 아니야.. 음.. 그래... 이러면서.. ^^;;
그리고 다시 아까 내린 송도 스카이파크의 전망대로 갔습니다. 전망대는 예전에 제가 왔을 때보다 더 많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반 정도는 있었고, 반 정도 추가된 느낌. 오래돼서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이 빨간 어린 왕자 비행기는 분명 없었으요. 맞죠? ㅎㅎ;;
후다닥 사진을 찍고, 다시 크리스탈 크루즈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올 때는 바닷빛이 더 이쁘더라구요. 그래서 다들 지저분한 신발 샷.. ㅎㅎ;
'송도 베이스테이션'에 내려 1층으로 내려오니, 달콤커피가 있더라구요. 딸기스무디 한 잔 사서, 마시면서 주차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요건, '송도 베이스테이션' 건물 앞 도로에 있는 전등이어요. 미니 케이블카 너무 귀요미죠?
원래 이렇게 뜨거울 때 바깥나들이는 잘 안 하는 편인데, 오늘 참 오랜만에 이렇게 땡볕을 쬐어 보았어요. ㅎㅎ
케이블카는 처음은 아니었지만, 또 새로웠고, 좋았어요. 코로나 끝나면 부모님 모시고 또 오고 싶네요. 요금은 착하지 않지만 ^^
그리고 케이블카 타러 가시는 분 들, 꼭 #송도구름산책로 걸으세요. 아~주 좋아요. 저도 두 번 가봤지만, 다음에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오늘은 너무 뜨거워서 패스했지만, 강추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