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슈돌에 나온 칼국수집 '무라가데 칼국수 '
+다녀온 날 : 2021.11.05 금
슈돌 출연으로 핫해진 무라카데 칼국수엘 다녀왔다.
율리 맛집이라고만 알고, 사전 검색 없이 갔더니, 율리못쪽이 아니라, 문수산 쪽에 위치해 있었다.
가끔 문수산 등산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칼국수 집들이 많이 모여있는데, 무라카데 칼국수가 안 보인 이유는 도로가에 있는 게 아니라, 안쪽으로 좀 들어가 있었다.
입구에 슈돌에 나온 칼국수집이라고 안내판이 떡하니 전시되어 있다. ㅎㅎ
금요일 1시 15분쯤 도착했나? 주차장에도 자리가 있었고, 기다리는 사람도 안 보이고, 조용히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대기를 해야 한다고? 이게 무슨 일?
알고 보니, 테이블링이라고 미리 앱으로 주문을 해 두고 오는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그분들은 모두 야외석에 앉기 위함이었고, 실내는 조용히 텅 비어있었다. ㅎㅎ
그래서 우리는 배도 고프고, 야외에서 막걸리 먹을 것도 아니고, 먹고 가야 할 목적지가 있으니 실내에 앉았다. (실내는 대기 없이 바로 앉을 수 있음. ^^)
사장님인 듯한 젊은 남자분께서 싹싹하게 안내해 주셨다.
야외에 손님들이 꽉 차 계셔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저기 창문 밖으로 보이듯.. 그냥 야외 테이블이다.
햇살 좋은 날, 여유로이 야외에서 파전이랑 동동주를 먹으면 맛나겠다. 그런데 방송처럼 뷰가 아주 훌륭한?) 그런 곳은 아니다 ^^
실내는 한 명도 없음.. .느무 조용함.. 우리가 빌렸다. ㅋ
메뉴는 벽에 잘 보이게 붙여져있다.
여자 두 명이었지만, 우리는 느무 배가 고프고, 여러 가지를 맛보고 싶어서,
맑은 칼국수 1개, 감자전 1개, 도토리묵 1개를 주문했다.
바로 찬이 서브되고, (사실 이 찬들은 이미 입구에 잔뜩 담아두셨다. 대기가 많은 집이라 미리 준비해두시는 듯 ^^;;)
제일 먼저 도토리묵이 나왔다. 살짝 매콤달콤 맛났다.
바로 이어 감자전이 따라 나왔다.
그런데... 이런 감자전은 처음이라 살짝 당황;;
감자를 갈아서 만든 감자전을 먹고 싶었는데, 그게 아니라 감자채를 얇게 썰어서 전을 만든 것이었다. 감자볶음 느낌? ㅋㅋ
아, 부추전 시킬걸..
내가 원하던 감자전이 아니라, 궁시렁 거렸지만..
결국은 다 먹었다. ㅎㅎ
맑은 칼국수는 간단하게 별로 들어간 게 없는... 칼국수.. ㅋㅋ
그런데 문수산 이 동네 칼국수들이 주로 이렇더라고..
우리는 둘이서 세 접시를 싹싹 비우고, 다음 일정이 있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오면서 보니 테이블링에 대기팀이 4팀이 있다.
고양이는 사람들을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지 우리가 올 때도 입구 근처서 자고 있던데.. 나갈 때도 보니 자리를 옮겨도 또 주무시고 계신다. ㅎㅎ
야옹이 안녕~!
사람들이 무라카데를 다녀와서, 착한 가격에 놀라곤 하는데, 문수산 근처 국숫집은 거의 이 가격과 비슷하다.
국수는 4~6천원선. 파전 등은 만 원 이하...
가격 대비 가성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집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는데, 막 깔끔하고 이런 느낌보다는 약간 반 노점상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 뭐 이건 나으 개인적인 느낌이니.. ㅋㅋ
그때도 지금도 맛있게 잘 먹었다.
아참참, 감자전은 갈아서 만든 감자 전이 아님을 기억!!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