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루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읽기 안내자가 쓴 책이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 그녀가 그리는 삶을 책과, 동화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인용하여 예쁘게 쓴 에세이.
평온하고, 단단하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느낌의 에세이 한권. 자~알 읽었다.
기억하고 싶은 몇 문장,
- 사소하지만 조금 특별한 그 순간들
-> 늘 특별한 순간을 꿈꾸며 찾아헤맸던 것 같다. 일상이 너무나도 그리운 요즘. 이 문장이 너무나 와 닿는다. 지금 책읽는 이 순간도... 사소하지만 조금 특별한 순간임을... 매 순간순간 감사하고, 이뻐하면서 지내자^^!
- 가장 좋은 상태가 되도록 애쓰는 것보다 어쩌면 지금여기에 잘 어울리는 상태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은 아닐가. 한계를 인정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삶의 지혜는 아닐까.
-> 작가는 완성된 채식주의자는 아니더라도, 채식 지향을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를 한다. 좋은 습관을 가지는 일은 중요하고 멋진 일이지만, 잘 안되는 일이기도 하다. 나에게도 참 안되는 일 들이고 (다이어트, 운동.. 공부ㅠㅠ), 하지만 어제보다 나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위해 지향적인 삶을 살고, 꾸준히 반복적인 살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미로, 조금은 편안한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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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도 기억에 잘 남질 않아서, 후기를 남겨야지 하고 메모를 하면서, 책을 읽었다. 기억하고 싶은 글귀들. 다시 한번 생각해야하는 문장들... 그렇게 했더니 책 읽는 시간이 길어지고, 제약이 따르고... 그러다보니 책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기억에 덜 남더라고 그냥 읽기로 했다. 일단 읽자. 그냥 기억은 안남아도 마음으로 남겨보자! 어렴풋한 마음들이 쌓이고 쌓이다보면, 언젠가는 기억이 될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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