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꽁이 생일을 맞이하여, 생파를 하기로 했다. 물론 음식들은 주문하겠지만, 엄마로서 한 가지는 해야 할 것 같아서 김밥을 싸기로 결정했다. (잘못 생각한 게지.. ㅠㅠ 후회막심.. ㅠㅠ)
똥 손에 요알못이지만, 애들 현장학습 때는 새벽같이 일어나서 항상 예쁜 도시락을 싸 주었었다.
달팽이김밥도 만들어 본 중에는 나름 쉽고, 애들이 잘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결정하게 되었다.
재료도 간단.
김밥 김, 슬라이스 햄, 치즈
보통 샌드위치 햄을 사용하시던데, 나는 샌드위치 햄이 별로 맛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등심 슬라이스를 준비했다. (이것도 별로 좋은 결정은 아니었지만.. ㅠㅠ;;)
만드는 법은 아주 간단
1. 반 자른 김에, 치즈를 반 접어서 양쪽에 두고, 돌돌 만다.
2. 김 한 장에 슬라이스 햄을 넣고, 돌돌 만다.
3. 김에 밥을 깔고 (3분에 2 정도), 만들어 둔 치즈 김, 햄김을 넣고 돌돌 만다.
4. 눈알을 붙인다.
끝!
우와. 너무 쉽네.. 그런데 현실은.. ㅋㅋ;;
치즈김 만들기 시작!
내가 준비한 슬라이스 햄이 너무 얇아서 여러 겹 겹쳐서 싸 보았다.
예전에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났다. ㅠㅠ
돌돌 말아보니, 햄이 너무 얇았다. ㅠㅠ
어떤 모양이 될지 한 번 말아보자!
김에 싸 둔 치즈를 깔고, 위에 김에 싼 햄을 얹고, -> 이때 치즈를 햄에 돌돌 마는 게 중요.. 그래야 이쁘다 ^^
밥을 깔고. 3분에 2 정도 깔아야 하는데..
나는 밥을 안 좋아하니깐... 반보다 조금만 더 많이 깔아보았다. -> 내 맘대로 하는 스타일임.. ㅎㅎ
돌돌 말기 완성!.
돌돌 말린 햄의 양이 적어서, 치즈가 상대적으로 너무 길어 보였다.
그래서 치즈를 반으로 잘라서, 다시 김밥 말기!
그리고 햄을 좀 두껍게 하기 위해서, 두 개씩 겹쳐서 말기!
여러 개를 말아서, 썰어보았다.
사진을 잘 보면, 치즈가 반으로 한 것도 있고, 긴 것도 있고, 햄이 많은 것도 있고, 찌그러진 것도 있고..
정말 각양각색이네.. 아주 실험적인 달팽이 김밥 만들기였구나. ㅎㅎ''
다 싸고 나니, 눈알을 붙여야 하는데..
이때부터 후회가 밀려왔다 ㅋㅋ
실험정신으로 싸다 보니, 밥이 다 식어서 눈이 안 붙어.. ㅠㅠ
몇 개 안되는데도 눈알 붙이는 스트레스가 정말 말이 아니었다. ;;
이제 절대 눈알 붙이는 건 하지 말아야겠다.. 이러면서..
문어 만들기 눈알은 뜨거울 때 하니 바로 되어서 증말 쉬운데.. 이런 디테일을 놓쳤었다 ㅎㅎ;;
그리고 삐뚤빼뚤이었지만, 눈알을 붙이고 나니, 이쁜 달팽이 김밥 완성!
달팽이 김밥 만들기 팁!
*쉽게 싸려면, 샌드위치 햄이 좋을 것 같네요. 헤헤;;
*눈알 붙이기 하려면 잽싸게 한 개 싸고 붙이고, 한 개 싸고 붙이고 이런 식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치즈는 반으로 자르는 것과 4분에 1로 자르는 것이 있는데... 저는 반으로 하는 게 더 이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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