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날 : 2021.11.07
작년에 경주에 단풍 구경 갔을 때는 한발 늦어서, 올해는 타이밍을 잘 맞추리라 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올해는 또 단풍이 늦게 든다고 하여, 작년과 비슷한 시기에 경주 엘 다녀왔다.
내비게이션에 '#도리마을'이라고 입력하면, '#도리마을 은행나무 숲'이라고 뜬다. ㅎㅎ
울산에서는 주말 차 밀림 포함하여,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니, 주말 나들이로 딱 좋은 거리다.
도리마을 근처에 가면, 이미 차가 막힌다. ^^;;
우리는 11시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입구에서 차가 밀리고, 주변에 주차가 되어있어서, 우리도 서둘러 주차를 하고 걸어 올라갔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 마을 입구 쪽에 '딸기농원' 표지판 아래 종이로 작게 '은행나무 숲 입구 →'라고 되어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마을을 따라 숲에 도착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마을 입구에도 은행나무숲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다.
속으로 '아~ 생각보다 작구나. 역시 사진은 믿으면 안 돼...' 이러면서..
코로나때문에 오랜만에 친구네랑 같이 온 나들이라, 이런 별 모양도 만들어보고,
아이들 점프샷도 시켜보고
금세 다 둘러보고, 이제 어쩌지? 하면서 도로가로 다시 걸어 나왔다.
도리마을 안내지도가 있었다.
안내 지도를 봐도, 뭐.. 우리는 은행나무숲을 봤으니, 이제 갈까? 말까? 망설이다. 너무 금방 관람(?)을 끝낸 것 같아서, 도로를 따라 걸어 올라가 보기로 했다.
아니 이럴 수가. ㅎㅎ;;
몇 분만 걷다 보면, 오른쪽에 노란색이 눈에 확 들어온다.
'아. 저기가 오리지널 은행나무숲이구나!' 하고 느낌이 강렬하게 온다. (우린 이거 안 보고 집에 올 뻔. ;;) 주차장도 이렇게 널찍한 곳이 있고, ;;
왼쪽으로는 장터가 있다.
마을에서 키운 상품들을 판매하는 듯하였다. 무, 당근 등 채소 파시는 할머니들이 계셨는데, 당그니가 어찌나 이쁜지. 선명한 주황색에 만화에서나 본 듯한 초록 당근 잎. 당그니 이뻐 이뻐.
노점상들 끝자락에 파전이랑 어묵(?) 같은 것도 파는 곳이 있었다. 그 옆에 앉아서 먹는 분들도 계셨다. 우리는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이쁜 카페도 하나 있었는데, 여기도 대기 손님들이 많아서 또 패스 ^^
그래! 은행나무숲은 이거지!
입구에 있는 나무들보다 휠씬 굵고, 튼튼해 보이면서, 단풍도 더 진하게 들어있었다. 여기는 초록 잎은 거의 없었고, 바닥에도 은행나무 잎들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샛노랬다.
화사한 노란색 덕분인지, 대충 아무렇게나 찍어도 사진이 이쁘게 나왔다. ^^
이렇게 아무도 없는 사진을 어찌 찍었나 모르겠네.. ㅎㅎ
대략 아래 느낌? 정말 빽빽이 사람들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사진에 우리만 나오게 찍는 건 불가능해 보이던데 ^^
숲 내부에 포토존들이 좀 있다. 아래 사진처럼 날개 배경도 두 군데 있고, 테이블 같은 것 들도 있다. (여기 사람 느무 많아 사진 불가.. ㅎㅎ;;)
은행잎색이 밝아서 인지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으로 아무렇게 찍어도 사진들이 이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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