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9/14 - 9/16 일에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9월 14일은 추석 다음 날이면서, 토요일이라 가격이 나쁘더라고요. 그래도, 이왕이면 이쁜 곳으로 하는 맘으로, 인피니티 풀이 있는 곳이나과 야외 수영장이 있는 곳 중에 가려고 비교하고 있었는데요. 벌써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급한 마음에 설악 한화리조트 쏘라노를 예약하고, 오후 늦게 워터파크를 갈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강원도는 저희가 사는 남부지방과는 달리 추석 때도 쌀쌀하다고, 야외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서 놀려면 아무래도 관광지 방문을 줄여야 하는 데 아이들은 강원도가 처음이고, (큰아이는 2살 3살 때라 기억을 못 합니다) 야외시설 이용도 힘들 듯하여 과감하게 수영장이 없는 곳으로 착한 가격의 숙소를 검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너무 늦게 결정한 탓에 연휴라 인기 있는 숙소들은 벌써 자리가 없더라고요. ㅠㅠ 그러던 와중에 알게 된 '강릉 오죽 한옥마을'.
강릉 오죽 한옥마을은 오죽헌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고, 전체가 한옥으로 마을이 조성되어 있고, 마을 내부에 전통놀이체험(그네, 널뛰기, 씨름장), 공동 취사장이 있습니다. - 전 객실 취사 불가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직 한 번도 한옥에 묶어본 적이 없었고, 위치도 오죽헌 바로 옆이라 구경하기도 좋고, 깨끗하다고 후기가 아주 좋아서, 당장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기본인 일반형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일반형은 주말 가격이 12만 원. 최대 4명이 묶을 수 있고, 방하나와 작은 거실이 있습니다. 취사 불가입니다. 공동 취사실을 이용하여야 합니다. ^^
일반형도 구조가 두 가지더라고요. 화장실과 욕실이 함께 있는 구조와 분리되어 있는 구조. 저는 분리되어 있는 구조로 선택하였습니다. 아침시간에 씻고 준비하고 나가야 하는 걸 감안하여, 분리되어 있는 구조가 더 편할 것 같았어요. 파우더 룸이라고 해서, 세면대와 거울이 있는 부분이 따로 되어 있어서, 아침에 드라이하고 화장하기 편했어요. 늦게 들어가서 잠만 자고, 일찍 나갈 예정이라 대청 크기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오죽 한옥마을 들어가서 찍은 입구 사진이고요. 깔끔함이 느끼 지지 않나요? ㅎㅎ
저희가 묶음 '세심제 219호' 사진입니다. 찾아보니 오죽 한옥마을은 2016년 12월에 22월에 개장하였다고 하는데, 외부나 실내나 모두 너무 깨끗하고, 지은 지 얼마 안 된 느낌이었어요.
문을 열면 바로 대청이 보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애들 TV보기엔 적당하였습니다.
들어가서 왼쪽이 방이고요. 벽장에 이불이 있었습니다. 둘째 꼬맹이가 차에서 자고 있어서, 급한 마음에 이불을 깔아야 해서, 일부 꺼낸 다음 생각이 나서 사진을 찍었더니, 개수가 부족하죠? 이불 4채, 베개 4개가 있었습니다.
맨 오른쪽 사진은 방에 있는 창밖을 찍은 사진이어요. 앉아서 밖을 바라보니 여유가 느꼈습니다.
짐을 풀고 저녁을 먹으러 가야 하는데, 꼬맹이들이 급 피로를 느꼈는지 숙소에 있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먹을 것을 사러 갈까 주문할까 고민하는 중 양양에 있는 신랑 친구분한테서 연락이 와서, 주문진에 들러서 물회를 사 오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급하게 애들 먹을 것만 사러 강릉 중앙시장으로 갔습니다.
강릉 중앙시장에 먹거리들이 많기로 유명하던데... 기억하시죠? 저희 가족 입 짧은 거? ㅠㅠ 군것질은 저만 좋아합니다. 그런데 물회를 먹어야 하니 이것저것 살 수도 없고, 아이들도 식사 때라 식사 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강릉 중앙시장에는 거의 군것질 거리가 대부분인 것 같더라고요. 친구분 도착 시간도 다가오고 해서 머뭇 거리 시간이 없었습니다. 신랑이랑 저랑 흩어져서 일단 눈에 보이는 가까운 곳에서 몇 가지만 사고 후다닥 숙소로 왔습니다.
베니 닭강정 반마리(사진에 큰 원통에 들어있는 것) -> 시장에 전부다 베니 닭강정이라고 어찌가 가게가 많은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일단 줄이 긴 곳에서 샀어요. 그런데 기다리면서 지켜보니, 다른 베니 닭강정은 가게만 있고, 직접 튀기지 않더라고요. 거기서 주문을 받아서, 본점인 듯한 곳 (제가 줄 선 곳)에서 받아가는 것 같았어요. (이 부분은 확실치 않습니다. ㅎㅎ)
수제 어묵 고로케 치즈 2개 , 고구마 1개, 땡초 1개 샀는데요. 주인아저씨께서 '빵이 아니라, 어묵입니다'. 하시며, 먹기 전에 전자렌지에 돌려 먹으라고 하셨는데.. 걍 먹었더니 치즈는 맛이 그냥 그랬어요. 다음날 렌지에 돌려서 고구마랑 땡초 먹으니 따끈하니 맛있더라고요. 배가 고팠나? ㅎㅎ 개인적으로 땡초랑 고구마를 추천합니다. ^^ 시간이 있으면 시장에 가서 어묵 크로켓은 많이 사서 집에 가져오고 싶었어요.
데리야끼 맛 닭꼬치 둘째 꼬맹이가 혹시 닭강정을 못 먹을까 봐 데리야끼 맛을 하나 샀어요. 이 집도 유명하더라고요.
삼겹 야채말이를 사고 싶었는데, 시간도 없고 근처에는 안 보여서, 이마트 24 편의점에 가서 햇반이랑 음료 및 과자들을 사서 후다닥 돌아왔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꼬마김밥이랑 삼각김밥도 있어서, 그다음 날 아침까지 먹고 남았답니다.
그리고, 오죽 한옥마을 내에 춘향이가 탔을 듯한 긴 그네가 있는데요. 아이들 둘이서만 가서 그네랑 널뛰기하고 와서 재밌었다고 얘기만 들었어요. 저도 급 너무 피곤해 씻고 내일 아침에 가보자 했는데... 새벽부터 비가 왔습니다. ㅎㅎ
자는데 빗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빗소리에 잠이 깨 방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왜일까요? 한옥이잖아요. 신발에 비가 ㅎㅎ. 신발 장안에 정리를 했었어야 했는데... ㅎㅎ. 다행히 제가 금방 깨서 조금 튀기만 해서 다음날 신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오죽 한옥마을 숙소에 대한 저희 후기는 재방문 의사는 있어요. 추천도 드리고요. 만약, 다음에 가게 된다면, 복층에 묶어보고 싶고요. 좀 여유 있게 방문해서 마당에서 아이들이랑 그네도 타고, 널뛰기도 하고, 산책도 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그리고 신랑이 아침에 크로켓 데우러 공동 취사실에 다녀왔는데,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하더라고요. 여기도 적극 이용해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단점이 있어요. ㅠㅠ 잔디밭 옆이라 그런지 날벌레(?)가 들어와요. 날개 있는 개미 같은 녀석들.. 그래서인지 대청과 방 콘센트에 모기퇴치제가 꽂혀있더라고요. 모기는 다행히 없었고요. 벌레가 많지는 않은데 제가 벌레에 아주 예민한 스타일이라, ^^; 저희는 몇 마리 잡았습니다. 그리고 씻을 때 뜨거운 물을 트니 수압이 약해졌어요.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른 방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참고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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