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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국내여행

강원도여행#4 - 강릉여행코스 '오죽헌' 서피비치', 강릉맛집추천 '엄지네포장마차' '꼬막비빔밥' '/ 가을여행지추천 / 국내가족여행추천

by US썸데이 2019. 9. 21.

첫째날은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 자고, 바로 옆에 있는 오죽헌으로 향했습니다.

       강릉숙소추천 오죽헌 : https://ussomeday.tistory.com/5

새벽부터 비가와서, 우산을 쓰고, 해설시간에 맞춰서 달려갔습니다.

오죽헌에서 숙박을 하면 오죽헌 입장료를 50% 할인해 준다고 하는데, 저희는 숙박확인서를 받아가질 못해서, 입장료 할인은 받지 못했습니다. 10시에 해설시간에 맞춰서 도착한 것이라 시간적인 여유도 없고, 비까지 쏟아지고, 입장료도 부담없는 가격이라(어른 3,000원, 어린이 1,000원), 그냥 할인없이 입장하였습니다. 오죽한옥마을에 주무시는 분들은 꼭 '숙박확인서'를 받아가세요~ 

강릉여행코스 2일차 

 

오죽헌 문화해설 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오전(3회) : 10:00, 10:30, 11:00
  • 오후(5회) : 14:00, 14:30, 15:00, 15:30, 16:00

해설을 듣는 데는 약 한시간이 소요됩니다. 

오죽헌이란 ? 까마귀 '오'자에 대나무 '죽'자를 쓰는데 왜 까마귀 '오'를 썼을까요? 보이시나요? 아래 사진처럼 대나무의 줄기가 검은색입니다. 검은색 줄기를 가진 대나무라는 뜻이 오죽이라고 하는데, 이 오죽이 집안뜰에 있어서, 그 이름을 따서 오죽헌이라고 합니다. 

오죽헌 뒷뜰의 오죽(검은 대나무)

 

관람객들이 많으셔서, 오죽헌 사진을 찍지 못하였는데요. 오죽헌은 한국 주택건축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지은 지 약 60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우산을 쓰고, 비를 피하며 해설을 들었더니, 급격한 체력저하로 해설이 끝나고는 거의 방전 상태였습니다. 후다닥 율곡기념관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예전 오천원권 뒷면에 나오는 배경사진이라고 하여, 찰칵!

인터넷을 뒤쳐 찾은 구.오천원권 입니다. 방향이 안 맞네요 ;;

 

이제 먹으러가야겠지요? ㅎㅎ 

실은 오죽헌을 둘러보고 다음코스로 한국은행 강릉본부에 있는 화폐전시관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일요일이라서 안하더라구요. ㅠㅠ. 평일만 오픈한다고 합니다. 무료라고 하니 아이들이 있으신 분들은 들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엄지네포장마차'에 꼬막비빔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사시간을 피해가면 줄을 안 서도 된다고 하였는데.. 정말 바로 입장하였습니다. 도착시간은 12시 3분 이였습니다. 

기억하시나요? 까칠한 입의 가족들... ㅎㅎ;; (웃어도 웃는게 아닙니다.ㅠㅠ) 아이들은 꼬막을 별로 안 좋아할 것으로 예상되었고, 특히 둘째 꼬맹이는 해산물. 특히 조개 ,전복, 새우, 이런 갑각류는 안 먹습니다. 오징어만 유일하게 좋아합니다.하지만 여기 밑반찬에 미역국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사람이 많더라도 포장을 하지 않고(포장은 바로 된다고 합니다) 식당에서 먹기로 결정하고 갔었는데, 다행히 기다리는 사람이 없어서 행복했습니다. ^^

가게는 포장마차라고 하여, 선술집(?) 느낌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깔끔한 식당이였습니다.

싸이드메뉴로 아이들 먹을 것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엄지네포장마차 메뉴/ 꼬막비빔밥
꼬막무침비빔밥 35,000원

우왕, 이렇게 사진을 보니 다시 먹고 싶네요. 쩝쩝

4인가족 엄지네 포장마차에서 꼬막무침 비빔밥 한 개와 공깃밥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직원분께서 꼬막이 짜니, 꼬막 비빔밥 쪽을 먼저 드시고, 나머지 꼬막있는 부분에 공깃밥을 비벼서 먹으라고 친절히 알려주셨어요. 저희는 공깃밥은 둘째 꼬맹이용으로 주문한 거였는데 말이죠.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국내산 꼬막이라고 되어있어서 안심되었고, 꼬막을 좋아하는 저랑 신랑은 짭쪼름한 맛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싱겁게 먹는 편이라서 공깃밥 하나를 더 주문해서 비벼 먹었고, 큰 아이도 보기 보다 맛있다고 잘 먹더라구요. 둘째아이도 밑반찬으로 나온 비엔나 소시지랑 메추리알로 밥을 먹었구요. 만족스런 식사였습니다. 

그런데요 고추가 너무 많아요. ^^;; 고추를 한쪽으로 골라놓고 먹었습니다. 그래도 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어요. 다음에 강릉가도 먹을래요. 그런데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하면, 음.. 장담은 못하겠네요. ㅎㅎ

다음코스 기대되는 '서피비치'로 달려갑니다.

날이 흐려서, 사진들이 조금 아쉽지만, 이국적인 해변. 저는 너무 좋았어요. 내년에 기회되면 쨍한 여름날 서핑하러 오고 싶어요.

WELCOME BACK TO SURFYY BEACH

 

성수기 기간에는 카누 카페가 오픈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기간이 지나서 저희가 갔을땐 철수하고 없었구. 뒷쪽에 카페가 있었어요. 펍이라고 해야겠죠? 이국적인 느낌의 오픈된 펍에 앉아 맥주 한잔 마시고 싶었는데... 꼬막비빔밥을 폭풍흡입 한 탓에 멀리서 구경만 하다 걍 왔어요. 으흑흑... ㅠㅠ

 

서피비치 이국적인 해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강추 드립니다. 저는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너무 이쁘고 그냥 거기 있는 것 자체가 좋았어요. 그런데 감성제로 신랑 왈

"여기가 뭐가 좋다는 거야?" ㅡㅡ;;.

"이쁘잖아~ 해먹도 이쁘고, 하얀 백사장도 이쁘고~"

"바다는 좋은 것 같네.. 서핑하는 사람들 보니 저 멀리 들어가 있는 데도 허리까지 밖에 물이 안 오네~"

제가 사는 지역 근처에도 서핑하는 곳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가까운 부산쪽도 많이 있고, 내년에는 기회가 아이들이랑 같이 서핑을 배워보고 싶어요. 내년에는 서핑 글이 올라올까요? ^^

 

자, 다음 코스로 갑시다~ 어디? 주문진 도깨비 촬영지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