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찜해 둔 #송정 료미 .
+다녀온 날 : 2021.06.11. 비 오는 금요일
저는 황리단 길에 있던 료미보다 송정에 있는 료미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랑 약속을 정하고 휴가까지 신청해뒀는데, 그날에 비가 온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곳으로 갈까 망설이다가 비가 와도 실내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계획대로 송정 #료미로 달려갔습니다. ^^
비 오는 금요일 오후. 1시 반쯤 송정 료미에 도착했습니다.
송정 료미의 시그니쳐 포토존. ㅋㅋ
가운데가 바닷가 쪽 좌석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고, 양쪽으로 두 개의 건물이 있어요. 한쪽(사진의 오른쪽)은 주방입니다. 주방 앞쪽에도 창가 쪽으로 바라보는 좌석들이 있던데, 평일이라 그런지 왼쪽으로 안내받아, 들어갔습니다.
1시 반쯤 도착했는데, 평일에 비도 오고 있어서 인지 웨이팅은 없었어요. 마침, 창쪽 테이블이 비어있어서, 그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희 테이블에서 보이는 뷰. 비가 와도 료미는 이쁘네요. ^^
물, 개인 접시, 수저와 밑반찬이 서브되고, 메뉴판을 구경하였습니다.
저희는 강력 추천인, 2인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소바 1 + 덮밥 1 + 후토마키 5 pcs + 음료 1 가 40,000원
저희는 전복 트러플 소바 1(추가 비용 있음) + 스테이크 덮밥 1 + 후토마키 + 제로코크로 주문했습니다.
료미는 카운터에 가서 직접 주문&결제를 해야 합니다.
기다리면서, 테이블 컷 몇 장 찍어보았습니다. 전체 사진은 다른 손님들의 시간에 방해가 될까봐... 안 찍었습니다.
접시도 느낌 있죠? 고급짐은 아니었지만, 느낌 있었어요. 간만에 외출을 해서 그런가.. 걍 다 좋았어요. ^^
수다를 떨다 보니, 음식이 금방 나왔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세요~ 후토마끼의 크기!!! 숟가락의 두배?
#스테이크 덮밥
스테이크 덮밥은 이자카야에서 나오는 차돌 숙주볶음 같은 맛이었습니다. ㅎㅎ 데리야끼 소스 같은 맛에 불향도 살짝 나는 것이 제가 딱 좋아하는 맛이였어요. 고기도 목살 스테이크처럼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다음은 #전복 트러플 소바.
저는 전복 트러플 소바가 제일 기대되는 메뉴였는데... 처음 맛보는 생경한 느낌과 맛이였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소바는 일반적으로 메밀 색을 띠는 갈색의 면인데, 하얀색의 소바면은 처음이었구요. 그리고 저는 전복도 좋아하고, 크림 파스타도 좋아해서 기대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했던 맛이랑은 조금 달랐어요. 크로아티아에 여행 다녀온 친구가 준 트러플 소금도 제 입맛에는 잘 맞더라고요. 그런데 조금 다른? 그렇다고 맛이 별로라는 건 아니고, 생경하긴 했지만 싹싹 한 그릇 뚝딱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쫌 쫀득한(?) 느낌의 파스타 면이 저는 더 좋더라구요. 몸에는 소바가 더 좋겠지만요..
그리고 마지막 메뉴 료미의 시그니처 메뉴 #후토마끼
후토마끼는 참치, 새우튀김, 오이, 단무지, 계란말이 등이 들어있어요. 실제로 보면 정말 큰데, 서빙해 주신 분께서 꼭 한번에 드시라고, 그래야 맛있다고 강.조.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입에 구겨넣어서 맛보았답니다. 후토마끼를 한 개 집어 입에 넣으면, 자동으로 침묵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말을 할 수가 없거든요. ㅎㅎ
후토마끼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같이 간 친구도 후토마끼가 제일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후토마끼는 좀 비싼 느낌이 있긴 하지만, 5개만 먹어도 정말 든든할 사이즈에 맛도 좋아서 추천합니다. 스테이크 덮밥도 맛있지만, 많이 먹던 느낌이었고, 전복 트러블 소바는 새로운 느낌으로 한 번 도전할 만한 메뉴인 듯합니다. ^^
세트에 나오는 음료는 미니 사이즈의 병 음료인데요. 코카콜라 미니병 보셨어요? 얼마나 귀요미인지.. 그런데 저희는 코카콜라 제로를 주문했더니 미니캔이 나왔답니다. 안이뽀. ㅠㅠ;
미니캡 하나와 플라스틱 잔을 두 개 주셨는데, 저희가 얼음을 부탁해서, 나눠 먹었습니다. 캬~악 션해보이네요. ^^
비가 오는데, 양이들이 어디서 오셨는지 왔다 갔다 하시더라구요. 귀요미들..
저렇게 뭔가를 기다리는 듯 한 느낌. 뭘까? 했는데... 나오면서 보니, 주방 쪽을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멀리 I 러브 SongJeong 도 보이고, 나가보고 싶었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그만 퇴장하였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친구가 찜해 둔 커피숍으로 갔습니다. ^^
기장 오션뷰로 유명한 CoffeeRosso #로쏘.
가는 길이 험했어요. 수산물 가공공장들을 지나, 산길로 가다 보면, 카페들이 나옵니다. 로쏘만 있는 게 아니라 바닷가 쪽으로 여러 개의 카페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차장을 관리하는 분이 안내해주셔서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로쏘도 입구로 들어가면, 왼쪽은 '로쏘키친'이라고 해서 레스토랑이구요. 오른쪽은 '로쏘카페'예요. 입구에 안내해주는 직원분이 계시고, 커피 마신다고 하니 오른쪽으로 입장하라고 해 주셨어요.
키친 메뉴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희는 식사를 하고 와서.. 사진만 후다닥 찍고 카페로 갔습니다.
카운터 오른쪽으로 빵이 있었구요.
저희는 아메리카노, 라떼 그리고 티라미슈를 주문했습니다.
실내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비가 와서, 외부에 앉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어요. 주로 창가 쪽에 많이 앉으셨던데, 창가 쪽에는 사실 테이블도 의자도 불편해 보여서, 저희는 소파 쪽에 앉았습니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저기 보이는 실외에 많이 앉으시는 것 같더라구요. 여기는 카운터 앞쪽입니다.
그리고 여기는 저희가 앉은 실내에서 보이는 뷰. 잔디밭 위에 테이블도 날씨 좋은 날은 좋을 것 같았어요.
핫아메리카노는 5,000원이었고, 라떼는 5,500원 이었던 것 같고, 어쨌든 저렇게 세 가지가 17,000원이었습니다.
소파에 기대서 수다를 실컷 떨고, 집으로 왔습니다.
로쏘 옆쪽으로 카페들이 몇 군데 있던데, 그중 새로 생긴 듯한 카페가 있던데, 기회 되면 다음에 가보고 싶더라구요. ^^
오랜만에 나들이 다녀왔더니, 기분도 업되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100번지 포스팅이네요. 드뎌 100!!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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