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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먹은것들

달팽이김밥,햄버거김밥, 초등학생소풍도시락, 예쁜도시락.

by US썸데이 2019. 10. 18.

오늘은 둘째 꼬맹이용 도시락을 준비하였습니다.

6시부터 일어나서 준비했는데, 오늘은 좀 빨리 되는 듯하였는데, 마지막에 과일꼬치 한다고 꼼지락 거리는 바람에 또 늦어서 씻지도 못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

달팽이 김밥은 이제 식은 죽 먹기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잘 쌉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구요. 그런데 치즈를 두툼하게 넣다 보니 점점 더 느끼함이 느껴져서 다음 도시락 때는 다른 김밥으로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달팽이 김밥은 샌드위치햄, 치즈, 김만 있으면 되는데요. 지난번에는 브런치 햄으로 해서 쌌더니 햄의 양이 적어 보여서, 이번에는 샌드위치 햄으로 하였습니다. 사진 찍으면서 도시락을 싸면 아마 애들 학교에 못 보낼 것 같아서, 완성샷만 있습니다. 다음에 낮에 애들 간식으로 싸면서 과정 샷도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언젠가는 ;;

 

짜잔~

오늘 저희 둘째 꼬맹이가 가져간 도시락 풀 구성입니다.

1. 김밥류 한 통     : 달팽이 김밥, 햄버거 김밥

2. 튀김(?)류 한 통  : 스마일 감자, 치킨 너켓 (둘 다 노브랜드 제품)

4. 과일 꼬치 한 통

: 골드키위, 귤, 포도(씨없는 포도였는데, 포도 종이 생각이 안 나네요;;), 벨큐브 치즈                                                  보이시죠? 치즈 갈라진 것. ㅠㅠ 치즈라 촉촉하고, 쫀득하니 저렇게 될지 상상도 못 했어요.                                       꼬치에 끼우니 짜~악 하면서 갈라지더라구요. ㅠㅠ 모양은 흐트러졌지만, 둘째 꼬맹이가 치즈를 좋아해서 그냥 보냈      어요. 역시 과일 꼬치엔 빨간 방울토마토가 있어야 이쁘네요. 이번에는 새로운 과일을 준비하다 보니, 색상의 조화가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골드키위도 정말 달고 맛있더라구요. 저 조합 비주얼은 만족하지 못하지만, 맛은 상상 이상      입니다. ^^

 

자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저는 먼저 속 재료부터 돌돌 말아 준비해두었어요.

달팽이 김밥: 샌드위치 햄을 포개지 말고 계단처럼 층층이 세 장 쌓아서, 김으로 돌돌 말구요. 치즈는 1/2 잘라서 두 개를 포갠 다음 김으로 말아주었습니다. 두꺼운 치즈는 1/3로 잘라서 세장 포갠 것입니다. 김은 세로로 반 자르면 크기가 딱 맞더라구요.

햄버거 김밥 : 계란 지단을 먼저 두껍게 붙이고(저는 계란 세 개), 소시지를 뜨거운 물에 데쳐서 (지난번에는 그냥 했는데, 이번에는 데쳤습니다. 짠맛도 빠지고 기름기도 빠지라는 의미로다가)  반으로 자르고, 햄 크기에 맞기 다른 재료들을 잘라서 준비합니다. 저는 양상추, 파프리카, 치즈 준비했구요. 양상추 잘 안 보여서 이번에는 신경 써서 2-3장씩 겹쳐 넣었는데도 초록이 잘 안 보이네요. 양상추보다는 상추가 더 이쁠 것 같습니다. 상추가 양배추보다는 초록색이 더 진하니..

*아 속재료 쌀 때 마지막에 잘 안 붙으면, 저는 밥알을 이용했습니다. 김에 밥알 한 두 개씩 넣어서 붙였어요. ^^

그럼 속 재료들이 돌돌 말려져서 기다리고 있지요? ㅎㅎ 사진이 없어서 아쉽네요.;; 요리 블로거들 갑자기 칭찬드리고 싶네요.

따끈한 밥에 소금 약간, 참기름, 깨소금으로 살짝만 간을 하고 (햄이랑 치즈가 짜니, 살짝만 합니다. 지난번에는 안 했는데, 이번엔 조금 간을 했어요), 저는 밥 많이 들어간 게 싫어서, 최대한 얇게 펴서 쌌답니다.

햄버거 김밥 두 줄, 달팽이 김밥 (김 반개짜리 기준) 세 줄 샀더니, 저 정도 양이되었습니다. 

지난번보다 좀 나아진 것 같으신가요? ㅎㅎ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속으로 '오~ 두 번째하니 역시 잘하는데,..' 이러면서 뿌듯해하고 있었지요. 나름 빨리 했거든요. 

 

김밥을 싸는 동안, 에어프라이어가 열일을 하면서 만들어 낸 스마일 감자와 너겟입니다. ^^

그런데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이 녀석... 과.일.꼬.지.

이것 때문에 시간이 많아 갔어요. ㅠㅠ 주로 과일 꼬치는 방울토마토, 그린 키위, 파인애플로 하면 이쁘고 단단해서 끼우기도 좋아서 그렇게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좀 다른 게 해 보려고 하다 보니, 모양이 안 나오더라구요. 게다가 귤까지 있어서, 각이 안 나왔어요. 꼬치 말고 그냥 막 썰어서 담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큰 아이랑 달리 둘째 꼬맹이는 양이 작아서 그렇게 담으면 남길 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여자 아이라 비주얼도 중요시 여기고.. ㅎㅎ

별 것 없는 이 녀석들 맛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

요렇게 세 통 준비하니 출근 시간이 되어서, 머리도 못 감고 후다닥 출근했습니다. 그 와중에 김밥 싸면서 집어 먹었더니, 배가 빵빵.. ^ㅡ^;

예전에 사둔 미니 포크 픽이 생각이 나서, 몇 개 꽂아서 싸 주었습니다. 

햄버거 김밥, 달팽이 김밥, 이쁘고 맛도 좋아요. 그리고 그리 어렵지도 않구요~ 치즈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강추합니다~! 꼭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