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업무차 멀리 있는 후배가 울산에 방문했다. 너무 오랜만에 온 후배 녀석이라, 만날 수 없다고 거절할 수 없는 관계라 어쩔 수 없이... 식사 시간을 피하여 병영 막창 골목으로 갔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내가 가는 막창가게가 내부 공사 중이었다. 근처 막창 가게에서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데, 엇... 여기에 이런 가게가 오픈을 했네? 그래 2차는 저기를 가자. ㅎㅎ (사회적 거리두기 한다면서 ㅡㅡ;)
그런데 정말 이런 적이 처음이였다. 골목에 사람들이 다니질 않는다. 정말 가게 사장님들 힘드시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일단 나름 안전한 외부에 오픈된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밖에서 찍으면 더 이쁜데, 미치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네 그려.... ^^;;
저희는 노군모듬꼬치와 무한사케를 주문했습니다.
저기 귀여운 하얀 도꾸리 보이시죠? 도꾸리 한 병은 4천 원. 인당 만원씩 내면, 무한 리필입니다. ㅎㅎ 그런데 저희는 두 명인데.. 시간이 없어서, 5병 밖에 못 먹었네요 ㅎㅎ'
다음엔 1차로 여길 가던지 해야겠네요. ㅎㅎ;;
꼬치는 다 익혀서 나옵니다. 화로는 식었을데 데워먹는 용도로 나오는데요. 사실 뭐 별로 데워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식사를 하고 와서 배가 불러서, 많이 남겼어요 ^^;;
사진상 비쥬얼은 훌륭한데 여기서 직접 만드는 수제꼬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후배 녀석이 전화를 오래 하는 덕분에 너무 심심해서 메뉴판을 다 찍어보았습니다. ^^;
후배가 모듬카츠를 주문하자고 했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모듬꼬치로 해~~' 그랬더니, 지금 보니, '모듬카츠'가 나을 뻔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치나베 모둠어묵탕'도 괜찮으려나? 뭐 이런 생각도 ㅎㅎ
아 여기 보니 '스키야키', '오땅세트' 이런 것도 있었네요;;
자 여기 주류~
무한사케 만원입니다. ^^;;
다음엔 하이볼도 한번 먹어보고 싶기도 하고.. 음음.. 배가 고픈가 봅니다. ^^;;
다음에 간다면, 저는요.. 꼬치는 안 먹을 거여요.. 그냥.. 저는 그럴 거여요.
그리고 가게 안쪽에도 분위기는 좋았어요. 새로 이쁘게 만들었더라고요. 하지만, 저희가 앉았던 저기 저 자리. 오픈바 같은 느낌.. 딱 취향저격이었습니다. 거리두기에 맞는 야외랑 통하여 안전할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돌아다니지 말라니깐!!!^^;;) 어쨌든 코로나 바이러스 물러가게 되면, 혹시 다시 가게 된다면... (제가 이 동네 단골가게 및 맛집들을 많이 알아서 그럴 확률은 아주 희박하지만;; ) 꼬치는 패스할게요;;
후배 녀석 보내고 나니, 좀 더 맛난 거 못 먹여보내서 미안하네요.
막창집도 문 닫아서, 그 앞집 갔더니 별루였고.. ㅠㅠ
며칠 후 생각하니, 아무리 코로나라도, 그 옆에 좀 만 걸으면 맛집 많은데.. 으흑흑 미안하다. 내년에 오면 진짜 맛집 델코가 줄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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