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출장 때문에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에서 가까운 호텔을 찾다가 알게 된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
저는 판교역에서 신분당선 지하철을 타고, 1코스 후 '청계산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갔습니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면, 바로 오른쪽에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이 있습니다. 내리면 바로 옆이라 뭐 설명할 것도 없습니다. 들어가서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로비가 나오고 저는 205호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신축이라, 엘리베이터도 깔끔하니 좋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책상이 보이고, 오른쪽이 욕실입니다.
이 방은 기본 더블룸입니다. 혼자 묶을 것이라서, 트윈 베드로 할까? 더블베드로 할까 고민했었는데, 3박 중 1박 가격이 더블이 더 저렴하여, 더블룸으로 결정했습니다. 어차피 늦게까지 일하다가 잠만 잘 것이라 베드 타입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욕조는 따로 없고, 샤워부스만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욕실이 더 좋더라구요. 이상하게 밖에 나와서는 욕조를 잘 이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창가에 책상과 소파에 이동식 테이블까지 다른 비지니스급 호텔보다는 방이 넓었어요.
제가 늦게까지 일하던 책상.
기본 차와 머그 두 개 커피포트가 있었습니다. 냉장고에 생수 두병씩 채워주었구요.
옷장은 이렇게 수납공간도 충분하고, 저 일회용 슬리퍼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
첫날은 새벽 4시부터 밤 9시 이후까지 강행군을 하고도 잠을 못 이루어 뒤척이다 12시 다되어서 잤는데, 새벽에 깨서 한잠도 못하고... ㅠㅠ 나이가 드니, 점점 예민해져서 집 밖에선 잠을 푹 못 자서 그다음 날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지구를 지켜야지요. ㅎㅎ 'Think Earth'라는 메모판을 두면, 침구 시트와 타월을 그대로 사용하겠다는 의미입니다. 베게위에 올려두고, 타올까지 안 채워줄까봐... 따로 메모를 남겼습니다. 시트는 그대로, 타올을 채워주세요~ 하고요. 근무하고 돌아오니, 깨끗이 정리되고, 타월도 채워져 있었습니다.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은 가운데에 이렇게 정원이 있습니다. 음.. 한번 들려보고 싶지만... 아무래도 못 가겠지? 이러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저는 출장 간 거니까요. ㅠㅠ 아침 일찍 나갔다가? 밤늦게 들어올 것이 뻔하니, 저기 내려갈 여유가 없을 거라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새 잠을 설치고, 출근 둘째 날. 엘리베이터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프런트 옆쪽에 있는 소파입니다. 서재 같은 느낌이 드는 소파. 옆쪽에 비지니스 센터라고 팻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칸막이가 되어 잘 안보였지만, 프린터 팩스 정도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복도 끝으로 걸어오면, 왼쪽은 지하철 입구로 가는 길, 오른쪽은 이마트 24 편의점이 있습니다. 아주 가까운 위치에 편하게 있습니다. 그런데 베이커리는 오전 10시 오픈인가? 그래서 맛있는 빵 냄새만 맡으면서 출근했습니다.
어제는 밤이라 이 사진을 보시면 됩니다. 1번 출구로 나오면, 저렇게 바로 떡하니 오라카이 청계산 호텔이라고 보입니다. ㅎㅎ
지하철을 타고, 다시 판교역으로 출근합니다.
퇴근하면서 찍은 메인로비. 지하철을 타고 오면 이쪽으로 들어오질 않아요. 그래서 일부러 돌아와서 찍어보았습니다.
여기는 1층 로비에 있는 일리 커피숍입니다. 등 장식이 작은 잔들로 이루어져 있어, 특이하고 이쁘더라구요.
여기서 커피 한잔 하고 싶었는데... 늘 마감 후에 들어가서... ㅎㅎ;;
마지막 날 아침에 일어나 루프탑 트랙을 한번 가 보았습니다.
옥상에서 내려서 한참을 헤맸네요. 루프탑 트랙 가는 곳을 엘리베이터 내리는 곳에 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엘베에서 내려 비상구를 찾으세요. 그러면 저렇게 조그맣게 'Rooftop track'이라고 되어있어요. 강하게 문을 밀고 들어가면, 카드키를 대고 한번 더 문을 열어야 합니다.
음,... 개인적으로 루프탑 트랙에 도착했을 때 느낌은 솔직히 좀 별로였습니다. 입구를 찾을 때부터 뭔가 좀 힘들어서 그런가... 올라갔더니... 환풍기 시설들로 가득 찬 옥상에 말 그대로 트랙 그리고 약간의 조경이 되어 있었을 뿐입니다. 환풍기들이 돌아가는 소리가 좀 싫었고요.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고, 뭔가 여길 이용할까? 이런 생각도 조금.... - 제가 좀 많이 무미건조 스타일입니다. ㅎㅎ
돌아보면 옆에 상가들 간판들도 보이고, 길 건너편도 잘 보이고.. ^^;;
별 기대 없이 가면 될듯한 루프탑 트랙입니다. 운동을 원하시는 거면 차라리 헬스장이 무료이던데, 러닝 머신을 뛰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다음에 오면 운동화를 꼭 챙겨가서 헬스장에 가봐야겠습니다. 이번에 못 가서 아쉽긴 했는데... 밤늦게까지 일하고, 아침에 일찍 나가느라,... 운동할 심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아참, 한 가지..
머그잔 옆에 막대기가 있어서 뭔가 만지다 보니 먼지가 어찌나 날리던지 깜짝 놀랐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키를 맡기면서 프런트에 얘기해두었더니, 퇴근하고 오니 깨끗이 치워져 있었어요. 청소하시면서 놓치신 것 같은데... 이 정도는 넘어갈 수 있는 정도라... ^^
다음에 출장 갈 때도 가격만 맞으면 또 이용하고 싶어요. 비즈니스 급 호텔과는 비교과 안될 정도로 신축이라 깨끗하고, 조용하고 딱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소셜에서 가격 비교 후 예약했는데요. 요일별로 금액이 다르더라고요. 꼭 검색해보시고, 좋은 가격에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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