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두 달 전 마지막 포스팅을 했었네요.
두 달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ㅠㅠ 갑자기 업무도 많아지고, 몸도 안 좋아지고, 그 와중에 해외여행 준비를 하느라 정신없을 때 제 노트북이 고장이 나버렸답니다. 그냥 고장도 아니고, 하드디스크 고장으로 데이터를 다 날리게 되었죠. 덕분에 해외여행 준비하던 일정 다 없어져서... 다시 대충 기억을 되살려 보라카이를 다녀왔습니다. - 이건 다시 포스팅할게요.
어쨌든 별 내용도 없는 두 번째 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이어지는 글을 바로 써야 되는데.. ㅎㅎ
그럼... 다시.. 제주도로~
저는 2018년에 제주도 해수욕장 투어를 한 적이 있어요. - 저 혼자 야심 차게 준비하여, 협재, 금능, 곽지, 함덕, 또 어디더라.. 서쪽은 거의 다 쭈욱 돌았거든요. 개인적으로 협재와 금능을 가장 좋아합니다. 함덕이 물빛이 해외 부럽지 않을 정도로 옥색으로 이쁘고, 공항에서 가깝고, 유명한 카페와 주변 환경까지...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것 같던데.. 전 함덕보다 협재와 금능이 훨씬 좋아요. 함덕은 물빛은 예쁜데 사람들이 너무 많고, 해변이 그리 넓지가 않은 느낌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그리고 바다에 쓰레기도 조금씩 떠 다니고.. ㅠㅠ, 해운대에 온 느낌이랄까? 상업적이고.. ㅎㅎ 바닷 색이랑 모래는 이쁘고 놀기도 좋았지만, 저는 다음에 간다고 해도 협재랑 금능 갈 거예요. 그리고 세화 해변 ^^
뭐 어쨌든, 그런 연유로 이날도 협재, 금능 (협재랑 금능은 붙어있어요) 쪽으로 운전을 하고, 이 바다를 보기 위해 카페를 검색했는데.. 정말 대박!!! 이렇게 정면으로 떡하니 이쁜 바다를 볼 수 있는 카페를 알게 된 거예요. 것도 한방에 검색하여 (요즘처럼 허위, 과장 광고가 판치는 인터넷의 세계에서.. ) ㅎㅎ, 급 들어간 카페였지만,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강추합니다.
- 앗! 너무 기대는 금물. 항상 기대를 하면 실망을 하오니, 그냥... 바다를 볼 수 있는 괜찮은 카페라고만 생각해주세요.
바로 여기 " 파라토도스" 입니다.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요.
1층이구요. 1층도 너무 이쁘죠? 카페지만, 베이커리를 같이 하고 있어서 들어가면 달달한 빵 냄새랑 커피 향이 어우러져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이때 너무 춥고, 배도 약간 고팠던 것 같기도 하고.. ^^
저는 아메리카노랑 초코머핀인가? 초코류의 빵을 골랐던 것 같은데.. 사진이 없네요.. 물론은 기억은 더 없구요.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 유리창으로 보이는 금능해변. 너무 좋지 않나요? 실제로는 훨씬 2만 배 더 멋있었는데..
그리고 저기 떠 있는 '패러 서핑' 하는 거 보이시죠?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인지 두 분이서 저 스포츠를 즐기시더라구요. 스포츠 이름을 몰라서, 패러세일링의 종류인가? 하고 생각하다가 패러글라이딩 + 윈드서핑이 생각나서, '패러서핑?'이라고 검색하니, 맞네요.. ㅎㅎ 이런 신기한.. ㅎㅎ
저는 이 날 처음으로 패러서핑이라는 걸 보았구요. 바람이 세서 몸이 하늘로 떴다가 바다에 착지했다를 반복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습니다. 무서울 것 같기도 했는데.. 그 용기도 대단해 보였고, 한 마디로 멋있었어요!!! 카페에서 창을 바라보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두 분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
여기는 파라토도스 뒷(?)편에 있는 초가집 같았는데.. 개인 소유인 듯하였습니다.
자 좀 쉬었으니, 다시 여행을 해야지요. ㅎㅎ 추웠지만, 계획한 일정대로 움직이자! 하고 다음 코스인 "금오름"으로 향했습니다. 고고!!
금오름 입구에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 많이는 아닌데, 이 날은 추워서 그런지 여유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걸릴까? 갈 수 있을까? 날씨도 춥고, 사람들도 안 보이고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 살살 걸어가 보았습니다.
처음에 이런 소나무 길을 지나서 (소나무 맞지요? 아닐 수도 있음. ;;)
조금 걸어가다 보니, 앗! 사람이다!!! 말은 못 했지만, 멀리서 두 분이 계시는 것이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
게다가 귀여븐 멍멍이 두 마리도 함께 산책을 나온 듯 보였습니다. ㅎㅎ 이제 외롭지 않다 ^^
처음부터 정상까지 약간(?)의 경사가 계속 되었구요. 헉헉 힘들구나라고 생각했을 때 도착합니다. 한 15분 정도? ㅎㅎ 그러니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부담, 걱정하지 마시고, 고고 하시면 됩니다.
이 사진을 보면, 참... 어찌 그 멋진 광경을 이렇게 밖에 표현이 안 되는지.. 카메라로는 절대 담을 수 없음이 너무 안타깝네요. - 제 실력이 부족해 일 수도 있습니다.
금오름은 원형 분화구로.. 가운데가 낮고 움푹하게 들어가 있으며, 그 주변을 동그랗게 걸을 수 있습니다.
밑에 사진이 그 분화구의 가장 가운데 사진인데요. 이렇게 작지 않아요. 분화구를 전체적으로 찍고 싶었는데.. 각도가 안 나오더라고요. 이런 느낌 정말 아닙니다. 꼭 가보세요!!! 지금 검색하다 보니 이효리랑 아이유가 올랐다고 하네요.
날씨가 흐렸지만, 정말 날려갈 듯한 바람이었지만, 올라오길 잘 했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화구를 따라 한 바퀴를 휘리릭 돌고 (15분쯤?) 내려왔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좀 더 앉아 있다가 와도 좋았을 텐데 말이죠 ^^
내려오는 길에 만난.. 그 멍멍이(?) 가족... 반가웠습니다. 멀리서 보기만 해도 흐뭇한.. 멍이들..
칼바람맞아서, 힘들었지만 내려오는 길은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숙소로 달려갔습니다. 여기는 서귀포에 있는 '스위트메이 호텔'입니다.
급하게 여행을 결정한 것이고, 혼자 여행이라 그냥 깨끗하고 안전하고 착한 가격을 원했는데.. 소셜에 들어갔더니 메인창에 떡하니 여기가 떠 있더라구요. 신축인데, 한정수량. 5만 원도 안 하는 가격에 위치도 좋고, 그냥 이것저것 안 따지고 바로 결제했습니다. 뭐 다른 거 고를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구요.
그런데 그 가격이면 완전 대박!!! 제가 원하는 "안전하고" "깔끔함" , 그리고 "착한 가격" -> 대박 성공! ㅎㅎ
지금도 이 가격은 아닐 거예요. 제가 여행 간 날이 월요일이었고, 그때 특가로 몇 개만 잠시 뜬 것 같거든요.
저는 슈페리어 더블 트윈으로 예약했는데요. 사진처럼 하나는 더블베드이고, 하나는 싱글베드입니다. 뷰는 전혀 없구요. ㅎㅎ
문을 열자마자 침대가 떡하니 있어서 잠시 놀람.
이 사진이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정면 샷입니다. 문 옆면 바로 침대입니다. ㅎㅎ
그리고 문 열고, 왼쪽을 보면 싱글 침대 옆쪽 벽에 오픈형 옷걸이 (붙박이장은 따로 없어요)
더블베드 옆쪽에 커튼이 있습니다. 조금 이상한(?) 어색한(?) 구조이죠? ㅎㅎ
정면에 세면대 오른쪽은 욕조, 왼쪽은 샤워부스 한 칸이랑 화장실 한 칸입니다. 있을 건 다 있는 ^^
어메니티는 사용을 안 해서 기억이 안 나네요 ^^; 다음에도 저 가격이라면,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다음 날... 집을 떠나면 잠을 못 자지요. ㅠㅠ 자다 깨다를 반복 하다가, 새벽에 깨서, 해돋이를 보러 갔습니다.
여기는 "군산오름"입니다. 주차를 하면 바로 이런 가파른 계단이 있는데요. 놀라지 마세요. 걍 올라가면 됩니다. 한 5분? 이면 정상입니다. ㅎㅎ
멋지죠? 이 날 구름이 많아서, 해 뜨는 걸 못 볼 줄 알았는데.. 바다에서 올라오는 해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멋진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도 거의 안 불고, 나오길 잘했어요.
혼자 여행은 이런 게 좋은 거 같아요. 그냥 누구 신경 안 쓰고, 눈뜨고 자고 갑자기 생각나는 데로 발길을 옮길 수 있고,, ^^
이렇게 한 바퀴 돌고, 기분이 상쾌해져서 내려갔습니다. ^^
여기 주차공간이구요. 금오름에 비하면 아주 협소하지요? 몇 대밖에 주차할 수 없어요.
그리고 서귀포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중문 쪽으로 빠져서 해안을 따라가 볼까 하고, 들어갔더니, 이런 곳이 있네요. 여래 해수욕장.
그 옆쪽이 제주 논짓물. 정말 멋지죠?
2018년에 해수욕장 투어 할 때 논짓물 오고 싶었는데... 일부 글에서 이끼 같은 것도 있고, 지저분하다고 하여 안 왔었는데.. (그때는 여름), 이렇게 멋있었어요. 완전 대박!!
새로이 정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 여름에 제주에 간다면 논짓물에 한번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구도 다녀와서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때는 현무암으로 되어있지 않던데... 정비한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쪽? 하여튼 저는 논. 짓. 물... 너 마음에 들더라! ^^
숙소로 돌아와서, 조금 쉬다가 새벽에 잠을 설쳐서 미술관 투어는 다 취소했어요. ㅠㅠ
그리고 공항으로 돌아오는 길에 김만복 김밥 하나 사서 차에서 먹으면서 왔는데요. 저는 음... ㅎㅎ 그랬습니다. ^^
계획대로 다 보진 못했지만, 이렇게 저희 혼여를 마칩니다. 내년에 또 갈 수 있을까요? 혼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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